맥미니가 사망하였다.
증상:
맥미니 DVD롬에 DVD를 넣으면 버럭버럭 소리를 내며
좀 읽다가 뱉어낸다.
외장DVD롬을 연결하여 맥OS DVD 부팅을 시도 해도 회색
화면만 나오고 진행이 안된다.
금요일에 맡겼는데 월요일에 전화가 왔다.
대화 대략 내용:
서비스센터: DVD는 고장이 난 상태다. DVD 교체 부품
가격은 대략 34만원이다.
나: (허걱) 너무 비싼 것 같고 DVD를 고치지
않고 딱히 고칠 방법이 없는가?
서비스센터: DVD가 되어야 diagnostic을 돌리는데 DVD가
고장이 났으니..
나: 그럼 내장DVD의 케이블을 빼고 외장DVD 연결 하면 되지
않느냐?
서비스센터: 펌웨어에서 DVD 존재 여부를 체크하기 때문에 이렇게는 안된다. 하드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나: 하드는 저번에 한번 고장이 나서 지난
겨울에 교체한 바 있다. 하드 고장은 아닌 것 같다.
서비스센터: 하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나: 그러면 하드를 빼서 내가 산 업체에
맡기겠다. 그리고 하드가 고장이 나지 않은 상태라면 다시 주면 고칠 수
있겠느냐?
서비스센터: 안된다. 맥미니 DVD가 고장 났기 때문에 더 이상 무언가
하기가 힘들다.
나: 지금껏 외장DVD 연결을 하여 OS 설치하고 그랬다. 외장DVD
가지고 있을 것 아니냐?
서비스센터: 우리는 외장DVD를 가지고 있지 않다.
나:
그러면 더 이상 진행이 어려운가?
서비스센터: 그렇다.
나: 그럼 이미 이
맥미니 제품은 고장이 난 거 같으니 그냥 부품이라도 재활용하게 하드와 램을
띠어달라.
서비스센터: 하드와 램 가격 얼마 안 하는데 굳이 그걸 왜
하려고 하느냐.. 굳이 하겠다면 공임비 4만 4천원이 든다.
나: (허걱) 그럼
그냥 들어있는 상태로 줘라.
전화 끊고 조금 있다가 전화가 다시
왔다.
서비스센터: 아까 제가 좀 실수 한 것 같다. 공임비
안 받고 하드와 램은 띠어서 주겠다.
나: 알았다.
사실 3년 정도 쓴 제품이기 때문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다만..
-
DVD 부품 교체 비용이 34만원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제품은 내가
$799를 주고 샀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이전 버전이고 지금 새것을
사더라도 69만원, 89만원이면 산다. 실제로 과거에 맥무선 키보드에 내가 커피를 쏟았는데
이거 수리하러 갔다가 수리비가 제품 가격보다 높다고 하여 실제로 제품을 버린
적도 있다. 그러나.. 수리비도 들고 부품비가 실제로 그럴 수도 있으니 이거는
좀 이해는 간다.
- DVD가 되어야만 diagnostic을 돌릴 수 있다.
만약에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하는 일이 고작 diagnostic 정도 돌리는
거라면 나도 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외장DVD롬으로도 부팅이 안되어서
내 선에서 처리를 더 이상 못 할 것으로 판단하여 맡긴 것인데..
DVD 고장을 알고 있는 경우라면 다른 방법으로 문제점을 찾아야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아니.. 컴퓨터 서비스 센터에서 외장DVD를 안 가지고 있는 동네가 또
어디 있을까.. 너네 맥북 에어 A/S 들어오면 어떻게 수리할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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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와 램을 빼기 위해서는 공임료 4만4천원이 든다.
사실 머릿 속에서는 거의
폭발 지경이었으나 결국 돈을 안 받고 처리 해주었으나 전반적으로 서비스 센터의
태도가 정말 문제다.
- 하드 업체에 하드 검사를 하여 하드
문제가 없다고 해서 다시 들고 가면 수리를 안해준다?
이건 너무 이해가
안 간다. 서비스 센터에서 하드 수리할 이유는 없으니 내가 하드를 따로
맡겨서 하드 수리를 한 후에 다시 주면 맥미니 수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안 된단다.
이래저래 내가 한국에 있는 지난 2년 동안의 한국
애플 A/S에 대한 나의 경험은 그렇게 좋지 않다.
아마도 이제 애플
제품은 절대로 뽀대가 정말로 정말로 중요하지 않는 이상은 구매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RIP 맥미니..




